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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무다리에서 적이 만난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산 절벽 바깥길에서 무시무시하게 화가 난 야생 곰을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 언론들은 공포의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레이스 국립공원의 한 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산 절벽길에서 야생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가까스로 절벽 아래로 탈출하는 모습이 사진기자의 망원경으로 포착됐다.

당시 자연경관을 촬영하던 사진작가 필립 그랜루드는 도로 위에서 다가오는 야생 곰과 마주치는 등산객의 모습을 망원렌즈를 통해 포착했다. 후에 신 맥나이트로 알려진 이 등산가는 다가오는 야생 곰을 피해 절벽 아래 피난처를 찾아 간신히 절벽에서 몸을 숨겼다.

야생 곰이 맥나이트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그는 앞으로 나아갔고, 맥나이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방에서 야생 동물 퇴치용 스프레이를 꺼내다가 붙잡혔다. 그라누드에 따르면 야생 곰은 맥나이트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직후 뭔가 느끼는지 큰 소리로 뛰어오르는 시늉을 했지만 다행히 곰은 사라졌다.

그 등산가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그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그는 말했다. 현지 공원 경비 관계자는 야생 곰들이 일반적으로 인간의 걸음걸이를 피하는 것으로,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텍사스 출신의 또 다른 등산객도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8km 떨어진 곳에서 야생 곰과 마주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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